[출근길 인터뷰] 본격적인 '모내기철'인데, 외국인 근로자가 희망?
[앵커]
본격적인 모내기 철입니다.
농업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밥 한 끼만 굶어도 잘 알 수 있는데요.
그런데, 농업인구가 해가 갈수록 줄면서 비상입니다.
올해도 걱정입니다.
이 문제 출근길 인터뷰에서 짚어보겠습니다.
뉴스 캐스터 연결합니다.
이민재 캐스터.
[캐스터]
출근길 인터뷰입니다. 오늘은 송미령 박사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송미령 / 농촌경제연구원 박사]
네, 안녕하세요.
[캐스터]
가장 먼저 농업 인구가 얼마나 부족한 상황인 건가요.
[송미령 / 농촌경제연구원 박사]
지금 우리 농가 인구는 103만 호이거든요. 그런데 우리 농가에 속해 있는 농가인구 전체로는 221만 명이에요.
그런데 이 숫자가 많아 보이는 것 같지만 10년 전하고 비교하면 70만 명 정도가 줄어든 규모이거든요.
그러니까 농가로 하면 12만 호지만 농업 인구 전체로 하면 70만 호가 줄었어요. 10년 동안. 그럼 매년 7만 명씩 줄어든 거잖아요.
게다가 이 감소에 더해서 지금 남아 있는 우리 농가들의 연령을 보면은 평균 연령이 67.2세입니다.
그러니까 다른 산업 분야에 비해서 굉장히 고령화가 심하다는 걸 알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숫자도 줄고 고령화도 심화되고 이러다 보니까 일손이 부족하다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올 수밖에 없는 그런 형편입니다.
[캐스터]
그렇다면 농업 인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분야는 어디인가요.
[송미령 / 농촌경제연구원 박사]
우리 벼농사 같은 경우에는 기계화율이 99%나 돼요.
그래서 일손이 그렇게 많이 필요하진 않은데 상대적으로 노지에서 고추나 양파 등을 재배하는 밭작물 재배업 분야가 특히 일손이 많이 부족한 분야입니다.
[캐스터]
그렇다면 귀촌하는 인구는 얼마나 되는지 또 이 인구가 농업인구 부족 문제에 얼마나 해결이 될지도 궁금합니다.
[송미령 / 농촌경제연구원 박사]
귀촌은 농촌에 와서 사는 인구잖아요.
근데 귀농 귀촌 인구를 다 포함하면 매년 귀농 귀촌하는 인구가 50만 명 정도가 됩니다.
그런데 이 중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순수 귀농 인구는 2만 명이 채 되지 않아요.
그러니까 매년 아까 대략의 통계로 7만 명씩이 빠져나갔다 줄어들었다라고 말씀드렸는데 근데 2만 명씩이 더해져도 상당히 이제 부족한 편이라는 걸 알 수 있죠.
[캐스터]
그렇다면 외국인 노동자 투입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는 걸까요.
[송미령 / 농촌경제연구원 박사]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별다른 대안이 없는 상태입니다.
외국인들이 우리 농업 분야에 종사하는 것을 많이 하시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일단 내국인 노동자도 부족하고 하다 보니까 지금 절대적으로 외국인 노동자에 의존하고 있는 비중이 매우 높습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이민재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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